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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는 보는 재미가 있다. 사실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다.
하지마 한편으론 많은 유튜버, 인플루언서 들이 등장하면서 점점 각 영역별, 채널별로 포화상태로 가는 것 같다.
유튜브 시대에 나는 어떻게 살아야할까? 무엇을 배우고 가르쳐야할까?
유튜브 시대에 읽기란 어떤 의미일까. 쓰기는?
유튜브의 본질은 무엇일까? 그냥 영상?
타인으로부터 보고 듣는 것.
그 먼 옛날로부터 샤먼시대에서부터 보고 듣는 것은, 인간이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가기 위한 기본적, 문화전승의 과정이었다.
이것이 가상의 공간으로 대체되면서 공동체 없이도 문화나 지식의 전수, 전승이 가능해졌다.
문제는 생산자가 늘어가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소비하는 시청자, 문화적 전승이 누적만 되는 시청자가 늘어만간다. 이 시청자들이 서로간 소통하는 기회가 필요한데,
왜냐하면 인간은 관계적 욕구도 지향하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지식이 쌓이기만 하고 분출되지 않아도 괜찮은걸까?
타인으로부터 보고 듣는 것.
이것은 본질적으로 학습이다.
학습의 기회, 배움의 기회가 많아졌음을 의미하고, 이는 동시에 정보와 지식의 평등성이 더욱 커졌다는 순기능을 의미한다.
동시에 정보의 불균형으로 인한 돈벌이 기회는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온갖 가격비교 사이트들도 있고.
하지만 부정적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단순히 재미만을 추구하는 콘텐츠가 차고 넘친다.
이러한 콘텐츠를 소비한다고 해서 지식이 더 증가한다고 볼 수 없고,
킬링타임용 콘텐츠가 비대해질수록 인류의 시간은 재미가 없으면 자극적이지 않으면 보지 않는다.
따라서 상업성을 띨수록 더욱 재미와 자극성을 추구하게 될 것이다.
교육적으로 우려하는 것은, 우리의 아이들이 재미만을 추구하는 콘텐츠에 빠져서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헛된
교육적으로는, 이러한 시대에 읽기와 쓰기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이다.
영상을 만드는 것은 단지 그 과정의 외관일 뿐이다.
유튜브 영상은, 무슨 목적을 가지고 보는 건 아니다. 그냥! 보는 것이다.
유튜브를 해 본 사람이라면 재미있는 영상을 계속 시청하다가 밤을 새워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개인의 취향까지 분석하여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유튜브의 서비스 앞에서 왠만한 사람은 클릭하지 않을 수 없다.
이거 하나만 더 봐야지 하고 시작한 콘텐츠 시청이 깊은 밤을 지나 새벽을 향해 갈 때쯤,
도대체 이게 뭐하는 짓인가라는 생각과 함께
마음 속에 남는 것은 깊은 허무감과 후회다.
이 허무감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 아무 것도 남지 않음의 정체는 무엇일까?
재미는 정보성이 옅다. 재미에서 어떤 배움이 깨달음이 있었다고 말하기 어렵다.
재미가 발생하는 지점은, 평소 내가 아는 통념을 깨는 반전으로부터 나오지만 그 반전은 예상 가능한 기대치와 어긋났을 뿐, 지식이 될 수는 없다. 그래서 공허하다. 시청에 바친 시간들이 내게 피가되고 살까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현실은 곧 출근해야할, 학생이라면 등교해야할 어깨 처진 시간이 기디라고 있을 뿐이다.
유튜브 시청을 좀 더 계획성과 목적성을 가지고 볼 수는 없을까?
예컨대 내가 관심있어하는 분야, 내가 좀 더 알고싶은 분야를 정해놓고, 키워드와 예상범위를 가지고 검색하여 시청하면 좀 나을 것 같다.
뜬금없이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본다. 유튜브는 얼마나 오래갈까?
영원할 것만 같았던 유명한 인터넷 서비스, 사이트들이 참 많았다.
야후도 있었고, 싸이월드도 있었다. 그런데 몇 년이 지나자 사라졌다. 유튜브는 영원할 수 있을까?
유튜브 다음은 뭘까?
4D 포털? VR 콘텐츠? 아마 그런 것과 비슷한, 지금의 내가 예상하기 어려운 무엇일 것이다.
그때 나는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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